조경수 12

친환경 퇴비 확보

농협에서 보급하는 동물 축산물 부숙 퇴비 포대는 다루기가 쉽고 국가의 보조가 있어 농가의 부담이 적어 필자도 작년부터 잘 활용하고 있고 있다. 올해는 신청시기를 놓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인근의 한우 사육농가에서 잘 부숙 된 한우분 부숙 퇴비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약 일주일 전부터 신청을 넣었는데 어제께 그 물건이 농원에 도착하였고 오늘 장기 보관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마쳤다. 축산업과 경종농업,조경수,곤충산업 등이 서로 유기적인 선순환 구조로 협업하는 효율성 제고 노력이 절실하다. 농사를 사랑하는 블로거 여러분에 퇴비 한트럭을 확보한 자랑도 아닌 자랑을 소개드린다. 사진1 2.5톤 트럭 한대분의 퇴비를 부려놓은 모습. 왼쪽 청색 포대기는 농협에서 공급한 동물 부산물 퇴비 작년 공급분 잔량임. ..

야생화 옮기기

윗집 전원주택 주인장께서 화단 정리에 도움을 청하신다. 멋모르고 화단 이곳저곳에 심었던 야생화들이 대단한 번식력을 자랑하면서 꽃나무와 반송 등 조경수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어떤 야생화는 조경수의 키보다 더 웃자라서 화단의 풍경을 망치고 있었다. 대안을 제시하였다. 몇 품종만 남겨두고 전부 필자의 농원으로 옮겨심기로 했다. 마땅한 운반도구가 없어 연꽃과 수련을 키우던 검은 플라스틱 대야로 세 차례나 옮겨오니 그 수량이 제법 많았다. 심은 장소는 항상 뭔가 빠진 듯 허전하게 보였던 소나무 밑에 주로 심고 꽃이 안 달린 작은 것들은 새로 만든 여름 꽃밭의 울타리 역할을 하도록 줄을 맞춰 가장자리에 심었더니 풍경이 새롭게 변하는 것 같아서 흡족하다. 특히 큰 나무 밑의 야생화들은..

백로 절기를 맞는 조경수

날짜: 2010.09.08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솔밭 아래의 그늘이 제법 구실을 하는 것 같다. 폭염의 날씨중에는 그늘의 가치를 잊고 있었으나 가을 초입에 들어서는 오늘은 그늘 아래에서 막간에 땀을 식히는 맛이 그저 그만이다. 태풍 덴무와 곤파스, 말로가 한 달새에 세 개씩이나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강풍과 많은 비가 농원에도 내렸다. 폭우에 패인 배수구도 정비하고 바랭이 등 잡초를 제거하기 위한 제초작업과 제초제를 살포하느라고 오후 한나절을 보냈다. 그리고 그늘에서 땀을 식히다가 불현듯 조경수의 생육상태를 기록해 둘 생각이 들어 디카로 낱낱이 기록하였다. 조경수 묘목을 구입하여 심은 일수는 161일이 경과되었고 다른 밭에서 키우고 있던 조경수를 옮겨 심은지는 182일이 지났다.

70일차의 조경수 묘목

날짜: 2010.06.09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만우절에 심은 낙엽 또는 상록 조경수의 묘목들이 이제는 활착 한 것 같다. 초여름의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도 푸른색의 잎을 가지고 연 노란빛의 새싹을 내는 품종이 있는 반면에 갈색 잎이 비틀리다가 낙엽 지거나 비틀린 메마른 잎을 달고서 까맣게 타들어가는 품종도 서너 품종은 되는 것 같다. 총 20개 품종에 200 여주를 이식하였는데 성적이 꽤 괜찮은 편이다. 낙상홍의 경우 콩알만 한 꽃망울을 달더니 하얀 꽃이 피었다. 이식 후 70일 후의 묘목들 모습을 기록해 둔다.

카테고리 없음 2010.06.10

조경수의 묘목심기

날짜: 2010.04.01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골프가방 크기의 택배가 날아왔다. 지난주 목요일에 전주에 소재하는 전문 묘목업체에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이번 주 금요일에 도착시켜 달라고 배송 특기사항에도 기재하고 그래도 미덥지 못하여 시외전화로도 재삼 부탁하였건만 오늘 오전에 덜컥 도착한 것이다. 업체의 전화받으시는 여직원이 무척 피곤한 목소리로 만사가 귀찮다는 듯 건성으로 대답하더니 일을 내고 만 것이 틀림없다. 나무 심기의 피크타임에 얼마나 피곤하였으면,,,, 그랬을라고 하면서도 난감하기가 그지없다. 할 수 없이 봄비가 추적거리는 중에 묘목 보따리를 울러 메고 농원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오늘 도착한 묘목은 25종에 총개수는 199그루이다. 소나무류는 다섯 해에 걸쳐 묘목 심기부..

조경수 옮겨심기

날짜: 2010.03.19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어제부터 이틀간에 걸쳐 정곡 밭의 조경수를 옮기는 작업을 하였다. 이 나무들은 함안 소나무밭의 언덕에 심겨 있던 필자의 삽목으로 생육된 조경수들이다.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묘수를 얻어다가 멀칭 한 밭고랑에 삽목 하였더니 모두 잔뿌리를 쉽게 내려서 잘 생육되었던 나무들인데 물 빠짐이 불량한 정곡 밭에서 세력이 약해져 버렸다. 정곡 이외의 마땅히 옮길 밭이 없던 관계로 무리수를 두었던 참담한 결과이다. 흰꽃 무궁화는 모두 온전하였으나 남천은 거의 고사일보 직전의 몰골이다. 은행나무와 반송 소나무는 묘목을 구입하여 심었던 것인데 물 빠짐 불량으로 이놈들도 역시 반타작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멧돼지 소행으로 더 피해가 심각했다. 어제는 둘째아..

소나무농장

대구광역시에 볼일을 보고 나서 귀갓길은 신대구 고속도로를 귀갓길로 택하였다. 그리고 그 고속도로의 출구지점의 인근에 있는 좌측룡 우백호의 풍수라는 경남 김해시 대동면의 어느 소나무 농장을 둘러보았다. 김해시에 거주하는 고교동창이 품격 있는 조경 소나무를 구경시켜 주겠다며 안내하는 길이다. 농장의 주인장은 마침 출타중이라서 손님끼리 농장의 외곽을 둘러볼 수밖에 없었다. 친구 왈 농장주인은 이십여 년 전에 비닐하우스 농사를 전문으로 하시는 농업인이었으나 김해시청부지 인근의 농지를 수용당하고 이곳에 대토를 하고는 그때부터 소나무 농사와 조경업에 매진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한그루에 기백만원에서 부터 부르는 게 값이라는 수억 원짜리 소나무를 수도 없이 가꾸고 있다 한다. 전문 조경기술자를 여러 명 상시 고용하여 ..

가을농사

날짜: 2009.09.21 (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열흘 정도 지나면 추석이다. 어머니께서 세상을 버리신 지 한 달 하고 열흘이 지났다. 무턱대고 집에 갇혀 있을 수만은 없어 농사일을 나서 보았다. 소중한 어른을 저세상으로 보내 드리고 자책의 시간은 끝이 없으나 몸은 예전 같지 않아 고달프기가 그지없다. 이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며 진료를 받아 보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치레를 단단히 하고 있다. 급기야 종합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아 보기도 하였다. 유월 중순부터 어머니께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시도 때도 없이 들락거리신다고 고통을 겪으셖고 덩달아 맏이인 필자는 중환자 대기실 신세가 되어 정신이 없었던 관계로 과수원과 조경수를 식재해둔 작은 밭은 잡초 풀더미로 가득할 것이라고 판단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