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6.09.05 (화) 행복지수 일 년에 한 번씩 하는 정기 건강검진을 하였다. 신 장을재니 작년보다 거의 일 센티가 줄게 측정된다. "어째 키는 잴 때마다 줄어드는가?"간호사가 또박또박 대꾸한다."이번에 새로 도입된 최신장비입니다. 선생님의 정확한 신장 측정치입니다." 너무 사무적이다. 체지방 측정에서는 더욱 가관이다. 골근육 지수니 내장지방이니 복부지방이니를 묻지도 않았는데 로봇처럼 자동으로 설명하더니 "선생님은 십이 킬로그램을 빼셔야 합니다."하고 생긋 웃으면서 재미있다는 듯이 말한다. 체구가 조그마한 이간 호사는 하루에 몇 번이나 똑같은 말을 할까? 궁금하다. 저만치서 아내가 검진체 크리트를 들고 자신만만한 듯 다가오며 한마디 한다. "나는 표준. 몇 킬로 빼래요?" " 칠 킬로"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