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375

고추 모종심기

날짜: 2007.05.04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개인 잡무를 처리하고 점심을 먹자마자 함안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길에 단골 종묘상에서 '미사일'이라는 브랜드의 고추 모종을 구입하였다. 혹시나 하여 어제 저녁에 재고와 시세를 확인하였음은 물론이다. 미사일이라는 고추 품종은 우선 때깔이 우아하다. 직선형태의 준수한 고추 모양으로 크기가 일반종보다 약 1.5~2배 정도로 크며 태양 건조하면 껍질이 투명한데도 빨간색이 매우 짙다. 이 품종의 특장점은 겉모양보다 고추 향기가 들큼하면서 매운 향이 고추의 귀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고추를 닭 볶음이나 돼지고기 두루치기에 양념하면 단맛이 가미된 고추 향이 고기 살에 배어 들어 맛이 그저 그만이다. 이것으로 김장 김치를 담갔는데 김장용 배추..

쥐눈이 콩밭 멀칭작업

날짜: 2007.05.03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작년에 고추(미사일, 토종 땡고추) 밭과 콩(서리태, 메주콩, 쥐눈이 콩) 밭과 호박밭으로 가꾸었던 의령 칠곡밭이다. 콩 타작 후에 거의 발길을 끊었던 밭이라 지저분하게 어질러져 있어 할 일이 꽤 많았다. 우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공대를 긁어 모아 불을 질러 소각하고 밭이랑에 자라고 있는 잡초의 새싹을 쇠스랑으로 대충 끓은 후 비닐 멀칭 작업을 할 계획을 세웠다. 이 밭의 밭이랑은 전부 14개이다. 오늘 아침 7시에 출발하여 8시에 현장 도착한 후 오후 한 시까지 땡볕이 뜨거운 오후를 피한 다시고 일분도 쉬지 않고 일을 하였다. 오늘의 작업량이다. 밭이랑 3개 멀칭 완료, 공대 완전 소각. 호박 모종 10 구덩이 이식 완료, 배수로..

완두꽃이 피다

날짜: 2007.05.01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노동절이고 신록의 계절을 시작하는 오월의 첫째 날이다. 창원의 공설운동장에서는 남. 북의 노동자 체육행사 대회가 열리고 있고 방송매체에서는 때맞춰서 섣부른 통일에 대한 가벼운 전망들을 남발하고 있다. 어저께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오후 3시쯤에서 비가 내린다 하여 애타게 기다렸건만 어둑"한 밤이 되어서야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였고 오늘 오후에는 '개인다'는 예보와는 달리 여덟 시까지 이슬비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화요일이라 진주길에 어김없이 함안 밭을 둘러보았다. 마침 때맞춰 비가 잠시 멎어 준다. 소나무 밑의 잡초제거, 언덕 두둑의 잡초와 고추밭으로 쓸 이랑의 잡초제거를 두어 시간 동안 정신없이 하다 보니 다시 빗방울이 ..

더덕과 생강 이식

날짜: 2007.04.24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주일에 한번 진주길에는 어김없이 함안 밭에 들른다. 일주일에 한번이라 저절로 일거리가 생기기도 하지만 비가 온다거나 겨울철에도 그냥 밭 가운데 서서 소나무를 내려다 보기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을 최근에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일 중독현상이라고 탓하는 이도 있지만 점점 농부 체질로 제대로 변하는 중이라 자위해보기도 한다. 얼골은 구리빛으로 제데로 구워지고 있지만 농사기술은 아직도 초등학생 수준이다. 그래서 놀토, 일요일에는 대개 어느 쪽이든 밭에 가 있게 된다. 그저께 금산 약초장에서 구입한 더덕과 생강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작업을 마친 후 기록으로 남긴다. 생강 종자 포장 이하 07.4.24. 촬영 더덕 포장 1 더덕 포장 2 ..

모종을 밭에 옮겨심다

날짜: 2007.04.20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예정했던 데로 작두콩, 조선 오이, 조선파를 미니 온실에서 본 밭으로 옮겨 심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준비하여 서둘러 집을 나섰음에도 일을 마치니 오후 한 시 경이되었다. 이른 아침에는 무풍으로 온난한 날씨였으나 열한 시쯤부터 흐려지더니 바람까지 세게 불어서 연약한 모종이 바람에 그대로 휘둘린다. 생존이 위협받을 정도로 바람이 불어 데니 날을 잘못 잡았다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그러나 미뤄두었던 일을 끝내버렸더니 홀가분하다. 농사짓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를 실감한 하루였다. 작업 결과를 기록으로 남긴다. 사진설명:첫 번째는 조선파 옮겨심기 근접 장면이고 두 번째는 파 고랑 전경 장면. 세 번째는 작두콩 고랑, 네 번째는 조선 오..

연심기

날짜: 2007.04.19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절기로는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월 삼짇날이자 사일구 혁명기념일이다. 독재정권에 맨주먹으로 항쟁했던 선열들에게 삼가 조의를 엄숙하게 표한다. 오랜만에 청도 과수원을 찾았다. 매실나무의 생육상태와 옮겨 심었던 열 그루의 은행나무의 활착여부. 그리고 작년에 세력 좋게 선 잎을 올렸던 무안 회산방죽의 백연 상태가 제일 궁금하다. 처남과 통화 중에 과수원에 풀이 많이 나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바로 달려왔으니 기실은 잡초의 근황이 제일 우선인 것도 같다. 아울러 아산 백연과 작년에 씨앗으로 발아시켜 선 잎을 올렸던 무명의 연통이 마당에서 걸 지적 거려 그놈들을 과수원 연못 물속에 처분하는 게 우선인 것도 같다. 안 해의 잔소리..

작두콩과 조선오이을 위한 멀칭작업

사진 1 검은색 비닐 멀칭 근접 모습 이하 07.4.17 촬영 사진 2 남에 북쪽으로 바라본 비닐 멀칭. 오른쪽 2 고랑에는 완두콩과 감자촉이 새잎을 내고 있음. 사진 3 깻묵 발효통 사진 4 '방아'라는 토종 허브 파종 묘상 모습 사진 5 꽃과 이파리가 만날 수없는 기구한 운명의 꽃 '상사화'밭 사진 6 울타리용으로 옮겨 심은 포구나무. 근처 대나무밭 속에서 캐어다 심은지 2년째. 새순이 파릇하다 사진 7 다행송. 새순이 왕성하게 나오고 있음 사진 8 다행송과 반송의 경계부. 반송은 새순의 세력이 다행송보다 못하다. 사진 9 반송의 모습. 마당에서 파종하여 미니 온실에서 생육 중인 작두콩과 조 선 오이을 위한 멀칭 작업을 진주길에 하기로 마음먹고 오늘 아침 일찍 출발하여 함안 밭에 도착하니 여덟 시가 ..

새싹이 나옴

날짜: 2007.04.07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사진 1 조선 오이와 옥수수 씨앗을 파종한 트레이. 오이 새싹이 발아하였음. 07.4.7. 촬영 사진 2 파상(콩껍질을 니퍼로 찢음)하여 파종한 작두콩의 온실 발아 모습 사진 3 파상 침종(껍질을 찢고 물에 불림)하여 파종한 작두콩. 사진 4 파상 침종 한 포트 무리에서 가장 빨리 싹을 내고 있는 작두콩 포트 사진 5 파상하여 파종한 작두콩 무리에서 가장 빨리 뿌리를 내린 작두콩 포트 사진 6 조선파 묘상. 씨앗이 발아하여 자라고 있음. 사진 7 씨앗 파종. 07.3.26. 촬영 나의 계획 Top5

매화

날짜: 2007.03.20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진주길에 소나무밭에 들러 한약 찌꺼기와 깻묵 발효를 위한 갈무리를 하고 나서 보니 망울 져있던 아래 밭의 매실나무가 만개하였다. 내륙이라서 그런지 바닷가지역보다 열흘 이상 개화가 늦다. 매화꽃 낱개마다 어디서 온 벌인지 꿀을 따느라고 바쁘게 붕붕거린다. 그 밭의 올해 매실농사는 풍작이 틀림없을 것 같다. 저수지로 다가가니 커다란 황소 올챙이가 숨느라고 물소리를 내며 찰랑거린다. 어느새 저렇게 컸는가 싶게 씨알이 굵게 보인다. 지난 여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개체수가 늘었는지 놀랍다. 오는 봄을 기쁘게 맞는다. 나의 계획 Top5

감자파종과 작두콩파상

날짜: 2007.03.11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갑자기 진주에 갈 일이 있어 볼일을 보고 큰아들과 둘이서 귀갓길에 함안에 들렀다. 출발 전에는 미리 싹이 트고 있는 감자모(?)와 삽, 호미 등을 챙겼음은 물론이다. 감자모는 일주일 전 쯤 마금산에서 온천 후 마실 막걸리를 살 돈으로 노점 할머니로부터 구입해 둔터로 이놈들을 빨리 심어야 될 텐데 하면서 일기예보를 보며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느라고 여간 신경을 쓴 게 아니다. 사진1 발효된 부산물퇴비를 미리 갈아놓은 이랑 흙과 잘 섞은 후 사진 2 감자 모종을 적당한 깊이에 심고 흙을 덮어 주었다 사진 3 그리고 비닐로 멀칭하고 마무리하였다. 초봄의 저녁에 찬바람까지 매섭게 불어 비닐이 바람에 날리는 바람에 작업하는데 애를 먹었다.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