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13

제초작업

장마 기간이 끝나고 제초 작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수박 몇 줄을 심어둔 고랑에 잡초가 너무 무성하여 주먹만 하게 달렸던 수박 대 여섯 개가 전부 녹아 버려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중이지만 제초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욕심을 부려 수박 묘사이에 고구마순도 몇개 심어 놓았던 터라 제초 작업이 여간 거추장스러운 것이 아니다. 호미를 잡초 뿌리에 걸고 당긴 후 두손으로 잡초를 쥐어뜯다시피 하는 손 제초작업이다. 어제 고교 동창이 일부를 도와주고 간 뒤 오늘 혼자서 옥수수 고랑까지 잡초를 처리할려니 허리에 통증이 여간 아니다. 땀범벅에 소나기까지 몇 번 맞아가면서 제초작업을 끝내고 나니 그래 도속이 후련하다. 사진 1 제초작업이 끝난 모습. 사진 2 아삭이 고추와 방울토마토가 심긴 이랑. 잡초가 무성하다.

김장채소 심기

날짜: 2010.08.29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풍우가 한반도를 관통하느라고 아침부터 바람이 세차고 소나기성 폭우가 내리고 있다. 함안의 소나무밭 귀퉁이에서 김장배추를 직접 키운 경험을 살려 농원의 텃밭에 만들어 둔 묘목장의 비닐제거작업을 어제 끝내 놓고 배추 뿌리 썩음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붕사 약간을 흙에 전 처리해 주었다. 올해 김장농사가 시작되었다. 오늘아침 비가 내리는 것도 개의치 않고 단골 종묘상에서 퇴비 5포대와 배추 모종 50개, 무 씨 , 시금치, 부추(부추)씨 각 1 봉지씩을 구입하여 농원으로 향했다. 묘목밭에는 올봄에 남천씨앗,은행씨앗등을 파종하였으나 농원의 지킴이라고 할 수 있는 세 마리의 까치가 씨앗에 해코지를 하는 바람에 제대로 싹을 틔..

폭염 농사

날짜: 2010.08.06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 뉴스에 70대의 노인 두 분이 폭염으로 이 세상을 버리셨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중국 등등의 외국에서는 벌써 며칠 전부터 폭염에 의한 산불과 가뭄 또는 대홍수로 사상자가 있었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고령자의 사망 소식을 들었으나 우리나라에도 폭염이 인명을 앗아 가는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칠월 중에는 30도가 넘는 날씨가 27 일간이었다는 기상 통보가 있었지만 더위로 농원을 가꾸는 작업을 손 놓을 수는 없어 한낮의 찜통 더위는 피하여 오후 네다섯 시쯤 농원의 언덕을 어스렁 거리다가 내려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농막이 비닐하우스인지라 실내에서는 어떤 일도 할 수가 없고 바깥 기온은 33도 내외로 찜통..

찰 옥수수 파종

날짜: 2010.04.14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자연을 무자비하게 다룬댓가로 지구 곳곳에서 태풍, 물난리,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시아권에도 계속 지진이 감지되고 있고 잔인한 사월이라서 그냥 지나가면 누가 뭐랄까 봐 중부 내륙지방의 새벽 온도가 영하를 기록하였단다. 45년 만에 처음이란다. 주말에는 천안함 뒷부분을 인양할 것이라는 뉴스를 듣고 농원으로 갔다. 올 6월에 전원주택을 지을 예정이신 옆 필지의 주인께서 주신 찰옥수수가 온실에 있다. 미리 뿌리싹을 틔운 걸 받은 터라 오늘 중으로 파종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주 맛있는 옥수수라면서 주시는데 받지 않을 수도 없이 엉거주춤했던 게 결국은 또 일을 벌이는 꼴이 되었다. 추비를 해야 하고 잡초도 뽑아..

옥수수 수확(2)

날짜: 2007.09.04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찬비가 연일 내리고 있다. 초여름에는 가뭄이 길어 밭농사를 애타게 하더니 가을 초입에는 하루도 빠끔한 날이 없이 비가 추적거려 벼농사를 장담할 수없게 만들고 있다. 일조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쌀값이야 어찌 되었든 농심은 풍년농사를 이루어야 하는데 마음이 놓이지를 않는다. 점심 후 느긋하게 옥수수를 수확하러 밭으로 가본다. 1차 수확하여 주전부리로 재미를 보았고 조금 늦게 모종을 옮긴 이랑의 옥수수를 수확하기 위해서다. 비닐멀칭 한 후 마땅히 심을 거리를 생각해 내지 못하고 있던 소나무밭 구석을 옥수수 모종으로 활 옹한 것이다. 사진1 수확한 옥수수. 2/3쯤 따 내었다. 사진2 확실하게 활착 한 배추 모종. 비닐멀칭 이랑에는 붕사를 ..

옥수수 수확

날짜: 2007.07.25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중복이다. 끄물끄물한 날씨에 미루어 둔 텃밭의 옥수수 수확을 위하여 나 홀로 출발하였다. 오전 열시에서 오후 한 시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하니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사진1 올 가을 소나무에 시비할 깻묵 퇴비. 잘 발효가 되지 않아 쌀겨를 구하여 추가로 섞어주고 갈무리하였다. 두 통을 삽으로 잘 혼합하는 작업을 하고 나니 벌써 속옷까지 땀범벅이다. 사진 2 종자로 쓸 조선 오이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잘 성숙한 노각오이를 장바구니로 하나를 수확하였다. 사진 3 반송 소나무 고사 구역에 심은 상사화가 꽃대를 올려 주인을 반긴다. 멀리 박 넝쿨이 대나무로 만든 거푸집으로 올라타고 있고 그 옆에 늦게 심은 옥수숫대가 보인다. 이 놈들은 아..

작두콩 꽃을 보셨나요?

날짜: 2007.07.02 (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랜만에 집에 온 큰아들이 "밭에 가실래요? 하고 묻는다. 오전 중에 보슬비가 내리는 내내 서재방에서 들락날락하는 등 증세가 이상해진 것을 눈치챈 모양이다. 이렇게라도 묻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는 오만 시비가 다 걸린다는 것을 학습을 통해 터득한 것이다."니 무슨 계획 없나? 특별하게 할 일이 없으면 밭에 따라 가 줄기가?" 대답은 없고 주섬주섬 군복을 챙겨 종이봉투에 담는다. 이렇게 해서 출발한 시각이 오후 두시반이다. 소나무밭을 후이~둘러보고는 텃밭으로 가 잡초제거 작업부터 부지런히 시작하였다. 큰 놈에게는 열 포기의 남은 감자 캐기와 그물망 손질 작업, 한방 찌꺼기 퇴비를 고추, 작두콩, 오이 그루터기에 한 갑씩 주도록 과업 지시..

감자와 고추의 첫수확

날짜: 2007.06.16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하지가 다 되어야 감자를 캘 수 있다는 동업자의 말을 무시하고 오늘 텃밭에 간 김에 감 자이랑의 멀칭 한 비닐을 제쳐 보고야 말았다. 일종의 배신을 때린 것이다. 작은 쇠스랑으로 흙을 제쳐 보니 초등학생 주먹만한 감자가 적당한 간격으로 자리를 잡고서는 씨감자를 묻으며 즐거워하였던 게으른 농부와 눈을 맞추어 주고 있다. 그중에는 아직 덜 성숙한 메추리알 정도 크기의 감자도 여러 개 눈에 뜨인다. 내일은 감자를 삶아달랠까,,,감자볶음 아니 감자를 넣은 닭찜을 해 달래야겠다. 그렇게 할려면 땡고추가 필요하다. 고추이랑에서 방아다리에 달린 미사일 풋고추를 눈에 뜨이는 데로 따서 주머니에 담았다. 한 주머니 정도의 량이면 닭찜을 해 먹을 수있..

쥐눈이 콩알 직파작업

날짜: 2007.06.02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하늘이 흐리고 날씨마저 선선하여 낮의 열기를 느낄 수가 없어 좋다. 작년의 달력을 보니 쥐눈이 콩의 직파 작업한 날이 유월 십일이었으니 약 일주일 빠르게 알콩 직파 작업을 하는 셈이 된다.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예보를 하여도 비다운 비가 내린 적이 최근에는 없는 것 같다. 점심을 라면으로 때우고 쥐눈이 콩밭용으로 멀칭해 둔 칠곡 밭으로 둘이서 기분 좋게 출발하였고 가는 도중에 소나무 텃밭에 들러 조선 오이, 작두콩에 물 주기, 고춧잎 따주기, 거름 뒤집기와 더덕순 지주대 세우기를 덤으로 하였다. 사진 1 쥐눈이 콩밭 이랑 전경 이하 07. 6.2. 찍었음 사진 2 약 30 센 간격으로 일렬로 직파한 이랑의 근경 사진 3 위는..

텃밭 순찰

날짜: 2007.05.19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이번 주일은 계속해서 안 해와 함께 교육 중이다. 틈틈이 짬을 내어 귓병을 치료하러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녀야 하고 텃밭의 잔 손일도 처리해야 하니 일주일이 하루같이 지나가 버렸다. 모처럼 부부가 동행으로 밭으로 간다. 느지막하게 일곱 시를 출발시간으로 정하여도 선크림을 바른다 하는 둥하여 일십 오분이 지나 출발이 되었다. 소나무밭의 텃밭은 준비해 간 친환경 약초 살충제를 소형 분무기로 감 자이랑을 시작으로 고추, 완두콩이랑 까지 촉촉하게 살포하고 오이망을 안 해와 같이 점검하였다. 더덕이랑의 대나무 지주대가 넘어져 있어 자세히 보니 고라니 발굽이 검은 비닐 멀칭을 찢어 놓고 일부의 오이망의 결속 끈을 끊어 놓았다. 아마 고라니가 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