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작업 10

과수원 제초작업

과수원 제초작업을 사흘 만에 끝냈다. 첫째 날은 진입도로와 농막 주위를 정리한 후에 둘째 날에 매실나무 부근의 억새와 연못의 노랑꽃 창포 이파리를 제초하였으나 창포잎은 성장세만 주춤하였을 뿐 오늘 보니 여전히 기세가 등등하다. 굴삭기를 동원하여 제거작업을 하여야 할 것같다. 연못에 식재하는 수생식물의 선택에 오류가 있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늘 세째날은 자두나무를 타고 오르는 덩굴류의 잡초제거에 애를 먹었고 둘째 날 제거작업에 남겨놓은 둥시감 나무 부근의 망초 제거도 이만저만한 고역이 아니었다. 5월 셋째 주 일요일에 착수된 과수원 제초작업이 4주 만에 완성된 셈이다. 매주 일요일은 언제나 한여름 날씨였고 등에 뜨거운 엔진까지 짊어졌으니 오히려 여름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등과 허리에 열기가 집중되..

청도과수원 제초작업

6월 초순이면 언제나 청도 과수원의 제초작업을 서두른다. 불볕더위에 엄두를 못 내다가 현충일 공휴일에 맞추어 동업자, 둘째와 제초작업을 나섰다. 올해도 역시 농막주위는 억새가 포위하고 있고 매실나무의 키에 육박하는 높이로 억새가 자란 무더기도 보인다. 소극적인 제초가 아니라 굴삭기를 동원한 근본적인 억새 퇴치작업이 필요하다. 매실 열매는 예상한대로 많이 달리고 알차다. 약 2주후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업 중 둘째가 예초기 엔진을 끄면서 사진기를 가져오라고 손짓한다. 자두나무 아래 작은 새둥지가 하나가 개망초 줄기에 걸쳐 있었다. 개망초의 질기고 억센 줄기를 나무가지로 알았나 보다. 둥지 안을 들여다 보니 파르스름한 어른 엄지손톱만 한 새알 3개가 앙증맞게 놓여있고 어미새는 예초기 엔진 소리에..

억새 제초작업

가정의 달 오월 셋째 주 일요일은 과수원의 만연한 억새 제거작업을 나섰다. 동업자와 단 둘이서 나선 휴식 시간을 갖기 위한 나들이이다.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준비한 주먹밥과 오이 등을 나눠 먹으면서 천천히 늦은 봄의 풍경을 만끽하면서 과수원으로 향하는 길은 더욱 상쾌하다. 그러나 과수원 현장의 억새풀의 상태는 한나절의 고통을 예고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준비한 방염의 옷차림도 무색하게 작업이 시작되고 십여 분도 지나지 않아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평소에도 땀이 많은 체질은 일을 할때에는 여간 불리하지 않다. 농막 주위의 억새는 약 보름 전에 손 낫으로 베어주었건만 어느새 어른 허리 정도 자라 버렸으나 그 줄기는 연약하여 예초기의 칼날에 쉽게 넘어진다. 동업자는 디카를 챙겨들고 과수원 속으로 사라지더..

제초작업

반송, 사철나무, 남천, 무궁화, 편백, 꾸지뽕나무, 개나리, 수양버들을 삽목 번식하여 키우던 의령 밭이 있다. 원래 논농사를 지었던 밭인데 배수가 불량하고 멧돼지가 빈번하게 내려와서 농사를 망치곤 하던 그런 밭이다. 창원시에 농원을 만든 후에 모든 조경수를 옮겨왔고 개량 뽕나무인 청일 뽕, 대성 뽕나무만 남겨두었었다. 청일 뽕과 대성 뽕은 상주시에 있는 뽕나무 전문업체에서 개량한 뽕나무인데 과육이 일반 뽕보다 월등하게 큰 품종이다. 나무를 옮겨심고 검은 비닐로 멀칭을 해 두었는데 군데군데 뭉텅하게 이랑이 잘리고 파헤친 흔적이 여러군 데다. 멧돼지의 짓임이 분명하다. 그전에도 비가 온 후에는 멧돼지의 뒹군 흔적을 여러 번 관찰되었었다. 예초기를 메고 4시간 동안 제초작업을 하였다.쑥대밭이었던 게 이랑과 ..

가을가뭄

날짜: 2008.10.04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매실을 수확한 후 거의 석 달만에 과수원을 찾았다. 추석 즈음에 제초작업을 계획하였던 것이 동참 인력(?)의 비협조로 흐지부지된 이후로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마침 개천절 연휴로 쉬고 있는 둘째를 포섭하는데 성공하였다. 단둘이 과수원에 도착해 보니 제법 세력이 좋은 매실나무를 제외하고 키가 나지막한 과실수들은 거의 넝쿨식물에 점령되어 고사 직전으로 보였다. 여름 같은 가을이라 하지만 여름 장마기간을 비롯하여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태풍이 발달하는 8월, 9월에도 바람 한번 불지 않았던 여름이 지나가 버렸다. 태풍이 없었던 남해안은 바다해류가 잠잠하여 적조현상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양식어민들에게..

과수원 제초작업

날짜: 2007.09.29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미루고 미루었던 과수원 제초작업이 연휴를 지나고서야 착수되었다. 어른 키만큼 자란 잡초-피,망초류,으악새,넝쿨잡초-가 엄두가 나지 않아 두 아들의 눈치만 보고 있다가 연휴뒤로 미루어 진것이다.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처남집에 도착하니 장모님과 처남 모두 끝물의 고추수확에 여념이 없다. 기실은 처남의 한가한 시간을 맞추다보니 제초작업이 오늘로 정해졌다고 보는 것이 맞는 말이다.등짐형 양날 예초기를 다룰 수있는 일꾼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예초기,,정신없게 만드는 소음에다가 양날에 돌이 팍팍 튀는 파괴력에 항상 겁을 내게 만드는 농기계로 인식하고 있다.그런 이유로 새 예초기를 장만할 때 이런저런 이유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 이륜 강력 끈타..

제초작업(3)

날짜: 2007.08.24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소나무밭의 밀린 제초작업 겸 고추의 병충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오후 2시에 혼자 집을 나섰다. 가는 도중에 정곡밭에 들러 지상 가설물의 철거확인을 하였으나 조금도 진도가 나지 않은 상태 그대로이다. 트랙터로 써레질을 부탁드린 어르신 댁을 방문하였으나 빈집이라 되돌아 나서는데 동네 정자나무 밑에서 할머님을 다행히 만났다. 날씨가 서늘해 져야 고랑 만드는 작업을 할 수 있고 그때 필자도 입회하여 같이 작업하기로 하고 손전화 번호를 남겨 두었다. 고추이랑에서 달린 홍고추를 살펴보니 일부 고추에 작은 구멍이 있다. 필자의 농사 멘토이신 조 씨 어르신을 만나 자초지종을 여쭈어 보니 고추꽃이 필 때 해충이 꽃에 알을 쓸어 놓은 것이 고추 열..

소나무 밭속의 상사화

날짜: 2007.08.11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반송 소나무가 바랭이와 생존경쟁에서 버티지 못하고 고사한 자리에 묻었던 상사화 구근들이 올해로 이태째 꽃대를 올려 분홍색으로 피어났다. 그리고 미니해바라기와 흰꽃의 무궁화도 주인에게 알은체를 한다. 사진1 잡초와 경합 중인 상사화 무리. 분홍꽃을 올려주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2 울타리용으로 삽목 하여 밭의 둔덕에 50센티미터 간격으로 심어 둔 무궁화 꽃도 화사하다. 사진3 옆집에서 모종을 얻어 두 포기를 심었으나 일전의 제초작업 중 동업자가 한 포기는 제초(?)하고 한 포기가 처절하게 살아남았음을 노랑꽃으로 알리고 있다. 옆의 이파리들은 결명자 모종들이다. 주:제초작업(070811) 중에 찍어 둔 사진들을 뒤늦게 발견하고 추..

수련과 연이 함께 살아 가는 생명

그저께 대충 제초작업을 한 후에 가슴높이까지 자란 잡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보니 망초라는 풀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놈들을 없애기 위한 제초작업을 오늘 다시 착수하였는데 아침 열시부터 오후 세시까지 세 사람이 분무기 2대와 낫으로 가볍게 해결하였다. 일주일 후에 작업 결과를 다시 확인하여야 한다. 점심밥을 밭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그늘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다가 연못 속에서 살아가는 개구리와 잠자리, 달팽이가 수련과 연을 벗 삼아 사이좋게 살아가고 있음을 새삼스레 발견한다. 오늘의 일을 파이로 정리하여 기록해둔다. 그리고 과수원의 불청객 망초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여 같이 기록(복사)해 둔다 망초 (Erigeron canadensis L.) ● 국화과(Compositae) 식물입니다. ● 한자로는 비봉(飛蓬),..

수련과 연꽃 2007.05.26

연못속의 연과 수련

아산 백연과 헬볼라 수련, 그리고 노랑어리연의 생육상태가 궁금하여 청도 과수원을 다녀왔다. 작년에 무성하였던 부레옥잠과 부평초의 절멸 여부와 그저께의 수면 청소상태도 점검이 필요하다. 워낙 개체 증식이 좋아 혹시라도 살아 있는놈이 있으면 삽시간에 연못 수면을 뒤덮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가서 보니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 연못물이 오랜만에 맑아 있다. 찬물이 솟아나는 연못이라 연과 수련의 생육은 아직까지 활발하지 않은 것 같다. 과수원을 둘러보고 시간 닿는 데로 제초제를 뿌렸다. 엊그제 처음 본 설중매의 매실 열매는 관상용으로 활용가치도 찾아보아야 할 것 같다. 과수원의 제초작업도 급하다. 이번 주말은 이 곳에서 보내야 할 것 같다. 사진 1 연못 속의 연통. 아산 백연, 헬볼라수련, 노랑어리연이 던..

수련과 연꽃 200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