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2년 만에 농원에서 돌보는 화분 속의 분갈이를 해 주고 이런저런 핑계로 무심하게 조경수의 삽목에 빠져 지내고 있다. 화분의 연통 분갈이는 분 밑바닥에 한우분으로 만든 2년차 퇴비를 깔아주고 튼실한 씨줄 기를 다시 심어 주었다. 몇 개의 화분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농원 연못 속에는 노지 상태로 전남 무안산의 청아와 아산(온양) 백연과 월동이 쉬운 수련으로 온대 종인 헬볼라, 아트랙션, 등등이 심어져 있다. 초여름 날씨가 몇주 계속되더니 헬볼라가 꽃대를 올리더니 드디어 개화하였다. 여름꽃 수련과 연꽃의 계절이 열리고 있다. 때가 되면 변함없이 꽃이 피게 하는 자연의 섭리가 고맙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