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볼라 16

헬볼라 개화

연초 2년 만에 농원에서 돌보는 화분 속의 분갈이를 해 주고 이런저런 핑계로 무심하게 조경수의 삽목에 빠져 지내고 있다. 화분의 연통 분갈이는 분 밑바닥에 한우분으로 만든 2년차 퇴비를 깔아주고 튼실한 씨줄 기를 다시 심어 주었다. 몇 개의 화분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농원 연못 속에는 노지 상태로 전남 무안산의 청아와 아산(온양) 백연과 월동이 쉬운 수련으로 온대 종인 헬볼라, 아트랙션, 등등이 심어져 있다. 초여름 날씨가 몇주 계속되더니 헬볼라가 꽃대를 올리더니 드디어 개화하였다. 여름꽃 수련과 연꽃의 계절이 열리고 있다. 때가 되면 변함없이 꽃이 피게 하는 자연의 섭리가 고맙기 그지없다.

수련과 연꽃 2012.05.30

과수원의 연못풍경

산간 계곡 속의 과수원이 동남향으로 자리 잡아 위치하고 그 속의 습지에 유공관을 방사상으로 매설하고 중심부에 연못을 만들어 놓은지라 상시 연못 수위는 부족하지 않다. 늦봄을 지나 초여름의 무더운 날씨속에 과수원의 매실 살구 과실이 무르익어 가고 연못에는 노랑꽃창포는 벌써 꽃이 져버려 씨앗을 머리에 이고 있고 수면에는 온대 수련 헬볼라 한송이가 흰꽃으로 주인을 반기는데 질세라 노랑어리연은 군집으로 꽃을 피어 시선을 어디다가 두어야 할지 망설이게 한다. '군자의 꽃'이라는 아산백연은 선잎을 우뚝 세워서 수면 위를 평정하고 있고 작년에 던져둔 소형의 꽃연들은 월동이 되지 못한 것인지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달포 전에 1 개체로 확인된 도롱뇽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물속에서 은밀하게 연못 주인을 응시하..

수련과 연꽃 2008.06.16

포근한 입동

포근한 입동 아침이다. 입동을 검색해보니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단풍이 짙어지며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가 맺히는 때'이고 상강(10.24.)과 소설(11.23) 사이의 절기라고 설명되어있다. 풍속으로는 김장을 담그고 겨울채비를 하며 입동의 날씨를 보아 그 해 겨울 날씨를 점친다고 한다. 올 겨울은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 같다. 입동의 날씨로 그 해 겨울을 점친다고 하여 필자 나름의 점을 친 희망사항이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는 사람도 많지만 에너지 원자재값이 내일을 예측할 수없게 치솟고 있기에 농촌이나 도시의 소득이 없거나 적은 사람들이 우선 쉽게 겨우살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극적 바람이다. 유엔에서조차 누구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해 지구적인 온도는 계속 상승하고 있기..

수련과 연꽃 2007.11.08

연못의 월동준비

과수원에도 농막이 있어야 한다는 동업자의 바람을 무시할 수없어 두 번째의 농막을 짓기로 하고 견적을 구하여 보니 공사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서는 전기 인입공사가 우선인 것 같아 한전에 전기 입공사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하여 기술자와 함께 과수원을 들렀다. 과수원에 들린 김에 연못의 수위가 높아졌는지를 확인하였다. 지난 달말의 제초작업 중에 연못 속의 수생식물이 한 겨울 동안 동해를 입지 않도록 연못의 수위가 높아지도록 물이 흘러나가는 출구를 흙으로 덧쌓기를 해 두었었다. 연못의 수심이 깊어지면 연못 속의 연과 수련, 그리고 수생식물들이 수면이 20 센 미터 정도 얼어도 얼음장 밑에 있는 식물들은 동해를 입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 겨울에는 온양백연이 동해를 입은 실패사례가 있었다. 사진 1 연못 수위가..

수련과 연꽃 2007.10.11

연꽃 봉오리와 수련꽃의 사진

여름이 무르익어 간다. 어제가 대서이고 내일이 중복이며 다음 달 8일이 입추이다. 마지막 장맛비가 예보되었고 날씨가 끄물끄물하다. 마당의 구석에 있는 연통에는 4종의 연들이 꽃봉오리를 올려 이제나 저제나 꽃이 피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4종의 수련은 꽃이 한창이다. 사진1 무명無名 의 연 꽃봉오리. 이하 070724 촬영 사진 2 무명 연의 원경. 작년에 씨앗을 발아시켜 선 잎까지 보았으나 꽃을 보지 못했는데 올해 처음 꽃봉오리를 올려 주었다. 사진 3 모모 보턴의 꽃봉오리. 사진 4 모모 보턴의 두 번째 꽃봉오리 모습. 사진 5 미니 사철 연의 꽃봉오리 모습. 꽃봉오리가 크기가 메주 콩알만 하다. 사진 6 청능 홍연의 꽃봉오리가 오늘 아침에 처음 올라오고 있다. 줄기의 가시 하며 세력이 굳세다. 사..

수련과 연꽃 2007.07.24

온대수련 헬볼라의 분주

며칠 전부터 뿌리줄기가 화분에 가득하여 분주해 주어야 할 일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작심하고 헬볼라의 분갈이 겸 분주를 시작하였다. 이놈은 수련과 연꽃에 대하여 아는 것이 전연 없을 때 전남의 회산방죽을 방문하여 무안 백련과 함께 구입한 최초의 수련 품종이다. 일 년 넘게 수없이 많은 꽃을 보고 여러 번 분갈이하면서 분주하여 여러분에게 분양을 하기도 하였으나 체계적으로 생태를 기록한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기로 하였다. 헬볼라는 온대 수련으로 분류되는 품종으로 잎은 원형에 가깝고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무늬가 없다. 잎의 갈라진 모양은 크게 벌어지지 않고 대개 잎은 수면 위에 떠서 생육하나 공간이 비좁으면 수면 위로 올라와 자라기도 한다. 잎의 무늬는 어린잎이거나 모종일 때는 진하여 관상적인 가치가 ..

수련과 연꽃 2007.07.14

수련꽃의 수정

필자가 자주 방문하는 '이영수의 연꽃이야기' 사이트에서 수련 교배에 대한 글들을 읽고 교잡종에 대한 벤치마킹을 열심히 하고 있는 품종이 헬볼라와 티나이다. 헬볼라는 온대 수련 종이고 티 나는 열대수련 종이다. 이 두품종의 교배 시험을 연습하고 있다. 교배 시험이라 이름을 붙이니 무슨 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처럼 오해를 가질 필요는 없다. 기껏 한다는 게 수채화에 필요한 아주 작은 붓과 카메라만 있으면 해 볼 수 있다. 수채화의 붓으로 쌍방의 수술에서 꽃가루를 묻혀 암수술의 즙에 묻히거나 꽃가루가 묻어 있는 숫 수술을 잘라 암수술의 즙에 얹어 놓는 일이 고작이다. 수련을 두 품종 이상 보유하고 있고 꽃을 피울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오늘 아침 그곳에서 결실의 증거가 되는 여러 정황들을 읽..

수련과 연꽃 2007.06.30

마당의 꽃소식

지난 목요일에 출발한 여행이 어저께 끝나 귀가 보고 겸 꽃소식을 드립니다. 장마가 시작되어 걱정했는데 6일중 이틀만 비가 내려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약 일주일만의 귀가에 어제밤은 여행근이 덜 빠져 마당이 낯설었던 게 오늘 아침에야 제자리로 돌아온 듯합니다. 사진 1 중일 우의 홍이 그새 봉우리가 훨씬 더 커졌다. 사진 2 대전에서 분양받은 꽃 연이 봉오리를 올렸다. 사진 3 씨앗 발아하여 꽃봉오리를 올린 무명 연의 꽃봉오리가 진딧물의 공격으로 시들고 있다. 꽃을 보기 힘들 것 같다. 사진 4 함안에서 분양받은 아산 백연의 선 잎이 힘차게 올라오고 있다. 꽃봉오리 소식이 더디다. 사진 5 '티나'모자가 집을 비운 사이에도 열심히 꽃을 피운 것 같다. 꽃대가 물속에 많이 생겨 있다. 사진 6 헬볼라도 한송..

수련과 연꽃 2007.06.27

수련을 분양하면서

전문 애련가께서 운영하는 '이영수의 연꽃 이야기'라는 홈피에서 수련과 연꽃을 분양받아 취미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이번에 필자도 이에 상응하는 수련 분양행사를 그 곳에서 공지하고 여덟 분에게 티나, 헬볼라, 물양귀비, 노랑어리연, 제주 자생 수련을 패키지로 엮어서 분양키로 하고 새벽부터 지금까지 작업을 하였다. 오전 중에 우체국 택배의 익일 특배로 배송하여야 한다. 분양을 위하여 수련을 캐고 지퍼백에 담고 종이상자에 넣어 주소를 쓰고 하다 보니 시간이 굉장히 소요되었다. 직접 체험을 해 보니 무척 고단한 작업임을 뒤늦게 알았다. 또 쉽게 덤벼 들었다고 생각된다. 분양받는 이와 분양내역을 기록에 남겨둔다. 전북 무주군 무풍면의 이 00-티나 1주, 헬볼라 1주, 물양귀비 1주. 전남 나주시 산포면의 강00..

수련과 연꽃 2007.06.18

수련과 연이 함께 살아 가는 생명

그저께 대충 제초작업을 한 후에 가슴높이까지 자란 잡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보니 망초라는 풀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놈들을 없애기 위한 제초작업을 오늘 다시 착수하였는데 아침 열시부터 오후 세시까지 세 사람이 분무기 2대와 낫으로 가볍게 해결하였다. 일주일 후에 작업 결과를 다시 확인하여야 한다. 점심밥을 밭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그늘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다가 연못 속에서 살아가는 개구리와 잠자리, 달팽이가 수련과 연을 벗 삼아 사이좋게 살아가고 있음을 새삼스레 발견한다. 오늘의 일을 파이로 정리하여 기록해둔다. 그리고 과수원의 불청객 망초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여 같이 기록(복사)해 둔다 망초 (Erigeron canadensis L.) ● 국화과(Compositae) 식물입니다. ● 한자로는 비봉(飛蓬),..

수련과 연꽃 2007.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