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어리연 15

수련과 연꽃

올여름 백련과 홍련 꽃을 보기 위하여 세 개의 연못에 2 년여 동안 부숙 시킨 우분 퇴비를 물속에 던져 넣었다. 부숙 우분 퇴비는 냄새가 전연 나지않아 작업하기 편하고 쉬웠다. 세 개의 연못 중 가운데 연못에는 지난겨울의 엄동설한에 폐사된 꽃 연이 몇 개 있어 온실 속에서 기르던 화분 속 씨줄 기를 이식했다. 첫째 연못에는 소형 품종인 '청아'가 자라던 곳인데 수위 조절이 쉽지 않아 대형 품종인 '아산(온양)백연'의 연못으로 바꾸었다. 연꽃차와 연잎차로 쓰기 위해 아산(온양)백연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사진 1 첫째 연못. 온실 속에서 품종 관리하던 아산(온양) 백연을 화분째 추가로 던져 넣었다. 사진2 중간 연못. 품종관리에 실패한 수련 몇 개와 일본산 '오가하스'가 있다. 사진 3 셋째 연못. ..

수련과 연꽃 2013.05.13

겨울 연못

올 해의 마지막 달력이 달랑 걸려있다. 지난주에 대설을 지나 보내고 나니 본격적인 겨울 맛이 나기 시작한다. 새벽이면 마당의 질그릇에 고인 물이 살얼음으로 살짝 얼기도 한다. 다음 주 주말은 동짓날이다.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일 주일 남았으니 일주일 후부터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산골짜기의 과수원연못에는 얼음이 꽁 " 얼어붙어 수면 위의 노랑어리연과 물양귀비는 압화처럼 변하여 얼음그림으로 굳어있다. 연못 물속의 모두는 일백여일의 겨울잠에 빠져 들었음에 틀림없다. 마당의 미니온실에는 살얼음이 어는 낮은 기온에도 꽃대가 올라와 시원찮지만 꽃잎을 벌려보려고 시늉을 떨어보지만 새벽녘의 영하에는 별도리가 없는가,,,꽃봉오리를 벌리다가 말기를 반복하고 있다. 사진1 겨울 연못이 꽁 " 얼어붙..

수련과 연꽃 2007.12.10

연못의 월동준비

과수원에도 농막이 있어야 한다는 동업자의 바람을 무시할 수없어 두 번째의 농막을 짓기로 하고 견적을 구하여 보니 공사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서는 전기 인입공사가 우선인 것 같아 한전에 전기 입공사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하여 기술자와 함께 과수원을 들렀다. 과수원에 들린 김에 연못의 수위가 높아졌는지를 확인하였다. 지난 달말의 제초작업 중에 연못 속의 수생식물이 한 겨울 동안 동해를 입지 않도록 연못의 수위가 높아지도록 물이 흘러나가는 출구를 흙으로 덧쌓기를 해 두었었다. 연못의 수심이 깊어지면 연못 속의 연과 수련, 그리고 수생식물들이 수면이 20 센 미터 정도 얼어도 얼음장 밑에 있는 식물들은 동해를 입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 겨울에는 온양백연이 동해를 입은 실패사례가 있었다. 사진 1 연못 수위가..

수련과 연꽃 2007.10.11

주남저수지의 연밭

새벽에 주남저수지로 사진기 가방을 메고 나 홀로 출발하였다. 늦여름에 철새를 보려함이 아니라 새로 조성된 연밭이 있다는 정보를 얻은 후 차일피일하던 차에 시간을 내어 보았다. 가는 이정표는 이 곳이 워낙 유명한 철새도래지라서 생략하고 연밭의 위치는 철새 전망대 바로 옆에 조성되어 있다. 몇몇의 가족과 사진애호가들이 먼저 와서 사진 찍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사진 1 주남저수지 연꽃단지 안내판. 약 이천팔백여 평의 연밭에 홑, 겹꽃의 백연과 홍연이 조성되어 있다. 사진 2 합판으로 제작된 전마선으로 습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어설프다. 전마선은 이미 침수,,, 사진 3 야개수련의 개화. 보통 야간에 개화되었다가 이튿날 아침이면 오므린다. 새벽이라 꽃을 본다. 사진 4 가시연꽃. 보호식물이다. 사진 5..

수련과 연꽃 2007.08.25

제주 자생수련을 던져 넣다

이웃의 애련가께서 언제나 귀한 수련들을 챙겨 주신다. 필자가 보유하지 않는 품종이 입수되거나 증식되면 어김없이 전화를 주셔서 나누어 주신다. 나흘 전에도 아트랙션이라는 붉은 꽃이 피는 온대 수련을 비롯하여 제주 자생 수련을 또 챙겨주시면서 연못에 심어 보라고 넘겨주셨다. 이것저것 챙겨 볼 일이 많아 시간을 넘겨 조바심을 내다가 오늘 아침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과수원의 연못으로 향하였다. 사진1 자생 수련을 워낙 큰 화분에 심어 이파리가 크게 생육되었기에 뿌리에 돌을 달아 던져 넣기로 하였고,,, 사진2 연못에 던져 넣었더니 돌이 가벼워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았으나 그런대로 중심을 잡고 우뚝 서게 만들었다. 뿌리를 물속의 흙에 내려 자력갱생하여야 한다. 사진3 아산 백연은 의연하게 선 잎을 올린..

수련과 연꽃 2007.07.09

수련을 분양하면서

전문 애련가께서 운영하는 '이영수의 연꽃 이야기'라는 홈피에서 수련과 연꽃을 분양받아 취미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이번에 필자도 이에 상응하는 수련 분양행사를 그 곳에서 공지하고 여덟 분에게 티나, 헬볼라, 물양귀비, 노랑어리연, 제주 자생 수련을 패키지로 엮어서 분양키로 하고 새벽부터 지금까지 작업을 하였다. 오전 중에 우체국 택배의 익일 특배로 배송하여야 한다. 분양을 위하여 수련을 캐고 지퍼백에 담고 종이상자에 넣어 주소를 쓰고 하다 보니 시간이 굉장히 소요되었다. 직접 체험을 해 보니 무척 고단한 작업임을 뒤늦게 알았다. 또 쉽게 덤벼 들었다고 생각된다. 분양받는 이와 분양내역을 기록에 남겨둔다. 전북 무주군 무풍면의 이 00-티나 1주, 헬볼라 1주, 물양귀비 1주. 전남 나주시 산포면의 강00..

수련과 연꽃 2007.06.18

수련과 연이 함께 살아 가는 생명

그저께 대충 제초작업을 한 후에 가슴높이까지 자란 잡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보니 망초라는 풀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놈들을 없애기 위한 제초작업을 오늘 다시 착수하였는데 아침 열시부터 오후 세시까지 세 사람이 분무기 2대와 낫으로 가볍게 해결하였다. 일주일 후에 작업 결과를 다시 확인하여야 한다. 점심밥을 밭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그늘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다가 연못 속에서 살아가는 개구리와 잠자리, 달팽이가 수련과 연을 벗 삼아 사이좋게 살아가고 있음을 새삼스레 발견한다. 오늘의 일을 파이로 정리하여 기록해둔다. 그리고 과수원의 불청객 망초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여 같이 기록(복사)해 둔다 망초 (Erigeron canadensis L.) ● 국화과(Compositae) 식물입니다. ● 한자로는 비봉(飛蓬),..

수련과 연꽃 2007.05.26

과수원의 연못

지난달 이십육 일에 다녀가고 오늘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연못에는 부레옥잠과 부평초의 주검 잔해가 조금 수면에 떠 있었지만 대체로 물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았다. 지난달에 화분채로 담가 놓은 연과 수련들은 이파리를 열심히 내고 있고 온대 수련인 헬볼라는 꽃봉오리까지 달고 있다. 오늘 다시 집 마당에서 키우던 무명의 연줄기화분 세 개를 더 물속에 담갔다. 마당에서의 생육이 극히 부진하였고 고가의 수련들이 분양되어 들어오는 바람에 화분 공간이 절대 부족한 이유 때문이다. 쫓겨나는 것 같지만 연들의 입장에서는 더 큰 물에서 클 수 있으니 생육환경은 매우 좋아진 것이다. 주인의 보살핌은 상대적으로 적어져 이제부터는 스스로 살아가는데 적응하여야 한다. 사진1 지난달 심긴 수련과 연 전경 이하 5.24. 부처님..

수련과 연꽃 2007.05.24

김해 연지공원

아침 뉴스 말미에 김해시의 연지공원,,, 경남 다 사발 초대전을 한다는 공지사항이 화면과 함께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고 다완 사발에 관심이 많은 안 해를 꼬드켜서 길을 나섰으나 초대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막연히 김해의 지리는 내손바닥 안에 있다는 자만심이 일을 망쳐 버렸다. 연지공원 어디에서 하기는 하는 것같은데 공원에 산책 나온 김해사람들에게 물어도 다완 전시회를 아는 분은 없었다. 연지공원속에 부스를 차렸나 하고 공원 속으로 저절로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 공원에는 이미 어린이들을 동반한 젊은 부부들과 일부는 어르신들을 모신 중년의 가장의 모습도 간간히 보이고 적당한 그늘이 있는 곳에는 예외 없이 깔 자리를 깔고 누운 사람의 수가 적지 않게 보이는데 그중에는 남녀노소 구별이 없이 거리낌 없이 큰 대자로..

수련과 연꽃 2007.05.20

비오는 날의 수련과 연

여름축제를 위한 마지막 봄비가 내린다. 비 오는 날의 젖은 분위기에 썩 어울리지는 않지만 수생의 수련과 연들 이 화분 속에서 자라는 모습이 빗줄기 속에서 꿋꿋하다. 온 얼굴에 빗방울을 그대로 받고 있는 수련꽃 한 송이가 내 얼 골에도 그대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하다. 사진 1 열대수련 '티나'가 물속에서 꽃대를 내밀고 있다. 젊은 여인들이 쓰는 향수 같은 향기가 난다. 사진 2 '티나'의 뒤태. 물속에서 더듬어 보니 티나의 자주子株에서 내민 꽃대가 개화한 것이다. 같은 연통 속의 처음 분양받은 모주母株에서도 꽃대 세 개가 한꺼번에 크고 있다. 사진 3 '모모 버턴'이라는 꽃 연. 뜬잎이 여섯 장 나온 후에 바로 선임 하나를 올렸다. 사진 4 아산 백연. 대형 연으로 뜬잎 세장 후 선임 하나를 세력 좋게 ..

수련과 연꽃 2007.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