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369

삽목을 시작하며

소나무 그늘 밑에 삽 목장을 마련하고 삽목을 시작하였다. 농원의 윗집 전원주택 주인께서 주신 향기 나는 사철나무를 위시하여 아로니아 블렉초코베리,보리똥,보통 사철나무, 눈향나무, 주목, 회양목, 동백 등이 그것이다. 전문적으로 삽목을 배운 것이 아니라 무작정 삽목을 시작한 것이다. 사년전 함안 밭에서 비닐 멀칭 한 이랑에 그냥 꽂아본 보통 사철나무, 보리수나무, 향나무, 수양버들, 개나리 등을 대량 번식시켜 본 것이 유일한 경험일 뿐이다. 삽목 초보자를 위한 전문서적에는 일년 전의 새로운 가지를 삽목으로 해야 '성공확률이 높아진다'라고 되어 있다.

해바라기 씨앗 포트파종

올해는 해바라기 농사를 계획하고 작년에 구해 둔 씨앗을 50공 포트에 파종하였다. 인터넷 검색자료를 보고 이틀 동안 물에 불렸다가 파종하였는데 숫자를 헤아려 보니 약 600개 정도 된다. 온실의 그늘에 두고 매일 가는 물줄기로 살수해 주고 있다. 따뜻한 온실 속에서 새싹이 터서 잘 자라고 있다. 농원의 양지바른 곳을 골라서 해바라기를 심을 예정이다. 사진 1 잘 익은 해바라기 꽃 두 개를 털었더니 약 600알의 씨앗이 생산되었다. 2.27 촬영 사진 2 50공 포트 12개에 구멍마다 씨앗 한알씩 파종하였다. 2.27 촬영 사진 3 발아된 해바라기 떡잎. 3.15일 촬영 사진 4 구멍마다 떡잎이 고개를, ,

유기질 비료 구입

농원이 소재하는 지역 단위농협에 동물 부산물 비료를 작년 연말에 신청하였는데 구제역과 에이아이 파동으로 늦어지고 있다가 최근에 입고되었다. 소와 돼지의 분(糞) 이동은 엄중하게 관리되는 바람에 닭의 분(糞)으로 만든 비료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가격은 소나 돼지의 것으로 만든 비료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 한다. 지역농협의 조합원이 아니더라고 농지원부가 있는 농업인은 누구나 농협으로부터 조달받을 수 있다고 한다. 비료 가격에는 농협의 지원금이 있어 시중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사진 1 건계분 비료 100포대가 입고 되었음

함박눈이 내리는 농원

농원에서 땔감나무를 만드느라고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함박눈이 소리도 없이 조용히 내렸다. 눈이 내리는 시간은 약 40여 분간에 짧고 굵게 내렸다. 하우스의 난로에 불지피고 바깥 설경을 만끽하였다. 경남의 남해안 지방은 좀체로 눈이 내리지 않을뿐더러 눈이 오드라도 잘 쌓이질 않는다. 저수지에 둥지를 틀고 먹이활동을 하던 철새들도 요란스럽게 소리를 내면서 법석을 떤다. 난로 속의 숯 불속에 준비해 둔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서 점심 요기를 대신하였다.

연못결빙

이번 주 월요일에 전국적으로 내린 겨울비 다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의 산천초목이 꽁꽁 얼어붙었다. 농원의 진입도로는 마을 상수도 공사를 위해 파 헤져서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우회도로를 기존의 주남저수지 최근접 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흙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차량으로 저수지의 최근접 도로로 천천히 진입하는데도 한 무리의 오리 떼가 놀라서 날아오른다. 온 힘을 다해 침입자로부터 달아나고 있다. 저수지는 조금도 얼지 않았으나 농원의 연못은 살얼음이 살짝 얼어있다. 물 위로 떨어진 솔잎이 압화처럼 반짝거리며 수면에 얼어붙었다. 한참 동안이나 화목난로에 솔가지를 던져 넣으며 불장난을 하며 놀았다. 감자 한 개, 고구마 한 개를 불담이 사그라질 때쯤 은박지에 싸서 빨간 숯 불속으로 밀어 넣었다.

월동준비(3)

농원의 월동준비 세 번째는 지하수 관정의 동파를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 어제저녁 마산에 나가서 원재료 일체를 구입하였다. 원재료비는 카시미론 솜이 사만 오천 원, 비닐하우스용 비닐과 무른 철사 일만 오천 원 해서 전부 일금 육만 원이 들었다. 점심식사 후 농원에 도착하자마자 작업을 시작하여 오후 5시 반까지 일을 하였다. 작업순서대로 소개드린다. 사진1 월동준비 작업을 마친 지하수 관정의 물탱크 모습. 사진 2 난방용 카시미론 솜 원재료. 사진 3 카시미론 솜을 재단하는 모습. 사진 4 지하수 관정과 물탱크의 인입 송수 파이프와 전선을 카시미론 솜으로 먼저 감싸는 모습. 사진5 물탱크에 난방용 카시미론 솜으로 난방 처리하는 모습. 사진 6 솜으로 물탱크를 감싼 후 마무리는 먼저 연철사로 물탱크 상단과 하단..

월동준비(2)

아침부터 집 앞의 공원에서 낙엽을 쓸어 모으는 일을 시작한다. 솜털처럼 가벼운 바짝 마른 낙엽을 끌어 모으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를 않다. 집 앞 공원에는 은행이 열리는 은행나무를 비롯하여 단풍, 회나무, 벚나무 등의 아름드리 조경수가 들어차 있다. 어저께 3 포대를 쓸어 모아 농원의 어린 묘목에 덮어 주었고 오늘은 두 포대를 쓸어 담고 나니 등에 땀이 홍건히 베어 작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역시 엎드려서 하는 작업은 이제 수월하지 않다. 소라고동을 2 킬로그램을 어제저녁에 미리 구입하여 냉장고에 두었다가 동업자와 둘째아들과 함께 농원으로 출발하여 바로 낙엽 덮는 일부터 시작하였다. 동업자는 바깥 아궁이에 모닥불을 피운다. 낙엽 덮는 일을 마치고 나서는 비닐하우스 보수작업을 마무리하였다. 윗집 골프연습..

좀작살나무와 꽃댕강나무

날짜: 2010.10.16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올해 만우절에 전문 조경수 업체에서 구입한 꽃나무 묘목 중에 열매를 맺는 유일한 수종으로 좀작살나무가 있다. 한 개 수종을 구입할 때는 고사를 고려하여 대개 2개에서 10개까지 주문하는데 좀작살나무는 10개를 구입하여 전부 잘 활착 되었다. 여름에는 오랫동안 하얀 꽃으로 주인을 즐겁게 하더니 남보라색의 열매까지 맺어 농원을 밝게 하고 있다. 묘목으로 왔을 때는 키가 20 센티미터 내외였으나 지금은 1 미터 내외로 자라는 것을 보니 속성수인 것 같다. 내년 봄에는 농원의 외곽 울타리용으로 옮겨 심을 생각이다. 그리고 농원엔 아직까지 꽃을 피우는 품종도 있다. 꽃댕강나무-이름이 재미있어 구입-는 덩굴성은 아닌데 땅 위로 바짝 붙어 자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