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의 아로니아 밭으로 개조 중인 멀칭이랑에 대한 보수작업을 끝냈다. 멧돼지가 훼손한 5개 이랑중 3개 이랑은 노지 삽목과 병행하여 보수하였으나 검은 부직포로 덮은 2개 이랑은 심하게 짓이겨져서 찢긴 부직포를 걷어내고 폐현수막으로 교체 멀칭 한 후 추가로 노지 삽목도 하고 고랑에서 흙 한삽씩을 떠서 모든 이랑에 눌러주는 작업까지 마쳤다. 오전 11시쯤 현장도착하여 오후 3시 반까지 쉬지 않고 일하는 중 동네 어르신 한분께서 마스크를 쓰신 채 전동휠체어를 운전하여 다가오셨으나 때가 때인지라 모른 척 해 버렸다. 얼마 후 할머니 한 분께서 지팡이를 짚어가면서 또 밭으로 다가 오시길레 입구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면서 등을 보여 일 만 열심히 하는 체했다. 평소 같으면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음료수도 나누어 드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