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꽃봉오리가 맺힌 지 일주일이 채 못되어 팝콘이 터지듯이 벚꽃이 만발했다. 온실 옆에 삽목해 둔 동백나무 세 그루를 노지 밭에 이식한 후 스프링클러 살수작업을 하면서 이곳저곳의 봄꽃을 살펴보았더니 검붉은 명자꽃, 수선화, 노란 꽃 개나리 등등 활짝 피었고 배꽃, 애기사과, 모과나무에도 꽃망울이 봉곳하며 최고의 봄나물로 치는 따두릅, 엄나무, 가시오갈피, 방풍나물도 새순이 파랗게 올라와 있다. 지난 주내내 오미크론 확진자수는 30여만 명을 넘나들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종인 스텔스 확진자 수도 50%를 넘어서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니 산 넘어 산인 어려운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봄은 완연해져 꽃 피고 푸르러졌으나 일상생활로 돌아갈 날은 좀 더 기다려야 될 것 같다.